▲ 구로구 아파트 집단감염 "감염경로 환기구 아닌 듯"(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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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 환기구에서 채취한 검체 결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로구청은 27일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가구의 환기구에서 채취한 검체 14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전날까지 확진된 5가구 8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라인이 아닌, 그 옆 라인에 사는 2가구 2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된 주민 환자 2명(구로구 136·137번)은 서로 다른 층에 살고 있으며 가족관계도 아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제기됐던 이 아파트의 감염 경로 중 '아파트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는 추측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구로구는 감염 경로와 원인을 찾기 위해 우리구,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역학·건축·설비 전문가들이 아파트를 방문해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 아파트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후 6시까지 4명 더 파악돼 누계가 32명이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 아파트 주민이 다니는 금천구 육가공 공장을 통해 전파된 파생 사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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