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칼럼 투표참여로 시민자존심 세우자
서 예 식 시민논객 이제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동시 새로운 시흥시를 이끌어 갈 수장 등을 뽑아야 하는 6.2 시흥지방선거가 보름 남짓 다가왔다.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은 주민들이 그 사슬을 끊을 때만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흥시민들은 투표율을 높여야 하는 것은 물론 정당을 떠나 청렴한 후보를 수장으로 선출해야하는 대명제 앞에 서 있다. 지난 지방선거의 지방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97명(42%)이 비리와 관련 사법기관의 처벌을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다. 이것이 15년 동안 진행된 지방화시대의 부끄러운 우리의 현주소이다. 그 간 법의 사각지대에서 민선 단체장들은 각종 인허가를 비롯한 지방재정을 마음대로 주무르거나 인사권 등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왔으며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지자체장은 지방 권력의 제왕으로 불려왔다. 불행하게도 시흥시는 민선 4대 수장까지 모두 사법처리를 받은 오명의 도시가 됐습니다. 시화호를 둘러싼 시흥을 비롯해 안산, 화성시 등 3개 도시 수장들이 거의 사법처리를 받으며 시화호제방사업의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면서 "시화호가 저주했나."라는 속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해 전국 재 보궐 선거에서 19.8%의 투표율을 보인 우리 시흥시가 유일하게 단체장선거를 하는 악운까지 누렸다. 지난 4회 동시지방선거 및 시장 보궐선거에서 40.3%와 19.8%대 투표율이 증명하듯 시흥지방선거는 관심 밖에 밀려나 있으며 투표율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18대 국회의원선거 때 39.1%, 지난 해 도교육감선거에서는 11.7%라는 참담한 투표율을 보인 시흥입니다. 1조원의 예산을 다루는 시흥시 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도지사와 교육의원 등을 뽑아야하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또다시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시흥시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시흥시의 이번선거는 다른 때 보다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청렴한 후보를 최우선으로 시흥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뛸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여 시흥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것이다. 투표를 기권한 주민은 바르지 못한 시정과 의정에 대해 논 할 자격이 없다. 지방화시대의 출발은 다수의 주민이 참여한 데서 그 꽃을 피우게 되는 것으로 6월2일 다시 한 번 시흥주민들에게 기권 없는 올바른 선택을 기대해 보는 것이다. * 본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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