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민주당...진영 장관 "행정수도 이전 반대"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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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21일 밝혔다. 수도이전을 담당할 주무부처 장관이 “과거나 지금이나 비효율이 많다”며 거듭 반대한 것이다.
진 장관은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으로부터 행정수도 이전 관련 질문을 받고 “그때도 반대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진 의원은 새누리당(현 통합당)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진 장관은 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주장하기 전에 정부와 사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 “정부 전체를 칭할 수는 없지만 행정안전부와는 상의한 바 없다. 제가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통합당 이명수 의원이 재차 반대 의견이 맞느냐고 묻자 “가려면 (다) 가야지 반만 가면 너무 불편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가 다 가는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 하면 좀 더 생각하고 이야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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