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김여정에 권한 위임" 후계자 김여정?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8/20 [18:21]
강선영 기사입력  2020/08/20 [18:21]
국정원 "김정은 김여정에 권한 위임" 후계자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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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김정은 김여정에 권한 위임" 후계자 김여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국정의 전반적인 권한을 이양해 '위임통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정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위임통치를 하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은 없으며 후계자도 결정 안 됐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 권력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대남, 대미, 대남정책 대비전략 이런 부분을 김여정 부부장이 보고받고, 김정은 위원장한테 (보고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임통치는 김여정 부부장 한 사람에게만 집중된 게 아니라 경제, 군사 등 각 분야별로 권한이 분산됐다.

 

권한 이양 범위와 관련 하 의원은 "김여정은 대남·대미정책 등을 보고 받는다"며 "경제 분야는 박봉주·김덕훈이 권한을 이임 받았고, 군사 분야에서는 신설된 군정지도부의 최부일 부장과 전략무기 개발전담하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이병철에게 권한을 이양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이 9년 동안 통치하면서 통치 스트레스가 높아져서 줄이는 차원"이라고 했다. 또 "정책 실패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실패 책임의 총알이 날아오면 리스크가 크다는 차원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그 밑에 위임받은 쪽에 책임을 돌릴 수 있어서 그 2가지가 가장 큰 이유"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또 이번 장마철 폭우로 강원도, 황해남북도를 중심으로 큰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화난에 직면해 경제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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