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아베 '각혈' 해명 "건강 이상없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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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무실에서 각혈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본 정부가 해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각에선 제기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내가 매일 만나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사진 잡지 '플래시'는 최근 인터넷에 공개한 기사에서 “나카타초(총리 관저, 국회의사당이 있는 거리)에서 총리가 지난달 6일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정보가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 기사의 진위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문제가 없다"는 말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관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올해 휴일 없이 연일 집무를 이어가면서 지쳐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아베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피곤해보였다"는 식의 반응이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4~5월 긴급사태 선포 때보다 심각해지면서 아베 총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일본 언론에 매일 보도되는 총리 일과를 보면 오히려 최근들어 저녁 6시께 사저로 바로 퇴근하는 날이 잦아졌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도 심각한 건강 악화를 경험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9월 당시 51살 나이로 전후 최연소 총리에 올랐으나 약 1년만인 2007년 9월 갑작스런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사임 얼마 뒤 병원에 입원했는데, 지병인 대장염 치료를 위해서였다.
아베 총리는 5년 뒤인 2012년 말 2차 집권에 성공한 뒤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 기록까지 갱신하고 있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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