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테슬라 관련주 센트랄모텍·엠에스오토텍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오전 9시 9분 기준 센트랄모텍은 전일대비 300원(+1.04%) 상승한 29,100원에 거래중이며 엠에스오토텍은 60원(+1.17%) 상승한 5,180원에 장을 시작했다.
계양전기 또한 2,85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전일대비 20원(+0.71%) 상승한 수치다.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4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로써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될 조건을 충족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이익 2.18달러로 시장의 예상인 0.0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60억 400만 달러로 예상 매출인 53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1억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회계기준(GAPP) 4분기 연속 순이익 기준 흑자를 올려 S&P500 편입 조건을 만족했다. S&P500 편입은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지수 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는 양적 요인뿐 아니라 질적 요소도 고려한다.
테슬라의 주가는 1년 전 260달러 전후로 거래됐지만 현재 1600달러의 가치를 가지면서 시가총액 기준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가 기업에 올랐다.
국내 테슬라 관련주로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알루미늄 부품 등을 제조하는 센트랄모텍, 높은 강도의 자동차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제조하는 엠에스오토텍,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부품을 제조하는 아모그린텍, lg화학, 삼성 sdi 등이 있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세가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은 지난 4월 이후 50%∼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모델 출시가 지연된 사이에 미국 테슬라가 지난해보다 1600% 가까이 늘어난 판매량으로 전기 승용차 점유율을 확대하며 900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전기차·수소차 판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2만22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감소한 1만6359대였다. 국내 제작사는 대당 보조금 축소, 개인완속충전기 보조금 폐지, 신모델 출시 지연 등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1%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신모델 효과 등으로 판매량이 564.1% 급증했다.
전기화물차는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 있는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허가 혜택 등으로 판매가 폭증해 상반기에만 연간 보조금 규모의 91.5%인 5031대가 판매됐다.
전기버스는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버스 전환정책의 강화로 보조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1년 전보다 64.5% 증가한 181대가 보급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국내 제작사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3.7% 감소한 1만4563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 93.2%에서 65.1%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기화물차의 폭발적 성장에도 승용차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가 2.9% 감소했고, 기아차도 승용차 판매가 54.6% 하락해 전체 판매가 지난해보다 23.7% 감소했다.
반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모델3의 본격적 투입 확대 덕에 작년 대비 1587.8% 늘어난 7080대를 판매해 상반기 전기 승용차 점유율이 43.3%로 확대됐다. 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테슬라의 승용차 보조금 수령 규모는 전체 전기승용차 보조금의 43%인 9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