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CEO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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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글로벌 IT업계 '빅4'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CEO가 미 의회 청문회에 처음으로 함께 출석한다.
25일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들 대형 IT 업체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를 벌여온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청문회를 29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청문회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참석해 독점 의혹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미 IT '빅 4'의 CEO가 한꺼번에 의회에 나와 증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마존의 베이조스는 의회 청문회 출석 자체가 처음이다. 4명의 CEO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원격으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는 그동안 미 의회가 벌여온 IT '빅 4'에 대한 조사 마무리 단계다.
하원 법사위는 지난해 6월 이들 4개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 미 의회가 기술산업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업들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경쟁사가 될 만한 스타트업으로부터는 과도한 수수료를 수취하고 협력업체에 대해선 기술·인력 빼돌리기부터 가격 인하 압박, 마케팅·광고 비용 지출 강요 등을 일삼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애플은 앱 장터인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아마존은 입점 업체들에 대한 처우와 경쟁 제품 출시 관행이, 구글은 검색광고 시장 지배력이, 페이스북은 경쟁업체 인수 관행이 각각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청문회는 당초 27일로 예정됐었지만 27, 28일 이틀 동안 미 의회에서 거행되는 민권운동의 오랜 상징 존 루이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의 추모 행사에 소위 위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9일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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