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개저격 이소영 의원 "아름답지 못한 모습 보여 송구" 사과

▲ 주호영 공개저격 이소영 의원 "아름답지 못한 모습 보여 송구" 사과(사진=이소영 의원 페이스북)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23일)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고성이 오간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통해 "오늘 저의 발언으로 잠시나마 국회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국민들께 아름답지 않은 국회를 보여 드려 송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미래통합당은 국회에 복귀한 이후 줄곤 '대한민국은 일당독재의 전체주의 국가가 됐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며 "오늘 질문 첫 순서였던 서병수 통합당 의원 역시 '문재인 정부는 절대군주 시대의 독재로 가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원 구성 협상 과정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고 열흘간 시간을 끌고 돌아와서는 법사위 자리만 고집하며 주요 상임위원장을 모두 거부했다”면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호영 원내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고 독재로 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 무리하고도 무례한 억측을 묵과하고 지나갈 수 없어 대정부질문 질의시간 일부를 할애해 부당한 주장을 바로잡으려 했던 것"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통합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하고 있다. 입법부를 장학했다’는 통합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러한 주장을 하기 전에 통합당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한 번 되돌아보시길 바란다. 국민은 통합당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지금 뭐 하는 것이냐” “내려와라”며 극렬 반발했고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소란이 이어지자 사회를 보던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이 의원에게 “대정부질문에 적합한 질의를 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이 의원이 발언을 이어갔고, 김 부의장은 이후 다시 주의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