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사진= 청와대 제공) ©주간시흥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60대 남성이 신발을 벗어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6일 오후 3시30분께 국회 본관 앞 계단에 있던 60대 남성 정 모씨는 문 대통령이 의사당을 나서자 자신의 신발을 벗어 문 대통령을 향해 던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마친 뒤 여야 대표와 환담을 하고 의사당을 나서는 길이었다. 문 대통령은 신발에 맞지는 않았다.
국회 경내에서 일반인이 국가원수에게 접근해 신체적 위협을 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 씨는 "빨갱이 문재인을 자유 대한민국에서 당장 끌어내야 한다", "지금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냐", "어떻게 평화인권을 운운하는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정 씨는 신발을 던진 이유에 대해 "(신발을) 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라며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방청석에서 (연설 도중) 신발을 던지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방청석 입장이) 금지된다더라"며 오후 2시께부터 국회 계단 근처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죄로 체포한다"며 정 씨를 경찰차에 태워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