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국 독자제재에 "날조 자료에 기초한 도발행위"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7/11 [22:43]
강선영 기사입력  2020/07/11 [22:43]
북한, 영국 독자제재에 "날조 자료에 기초한 도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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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영국 독자제재에 "날조 자료에 기초한 도발행위"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북한 외무성이 북한 강제노동수용소 운영과 관련 제재를 가하기로한 영국에 "독자행위"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미국의 꼭두각시인 영국이 탈북자 쓰레기들이 제공한 허위날조 자료에 기초해 우리 국가보위성과 사회 안전성을 첫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의 이번 처사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한 너절한 정치적 모략책동"이라며 "우리 국가에 대한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단호히 배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변인은 "그 무슨 독자성을 주장하며 유럽연합(EU)에서 탈퇴했으면 미국의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지 말고 제 주견을 갖고 처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은 6일(현지시간) '인권 침해'를 이유로 북한과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미얀마 등의 49개 기관·개인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이처럼 독자적으로 제재 대상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 운영과 관련해 국가보위성과 산하 교도국 등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명단에 오른 이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이 금지된다. 

 

라브 장관은 이날 의회 보고에서 "약탈자(kleptocrat)와 범죄자들은 이 나라에 발을 들여놓지도, 피 묻은 돈을 세탁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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