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행적 쫓으며 웃음, 조롱 쏟아낸 가로세로연구소 논란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7/11 [07:36]
강선영 기사입력  2020/07/11 [07:36]
박원순 행적 쫓으며 웃음, 조롱 쏟아낸 가로세로연구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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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행적 쫓으며 웃음, 조롱 쏟아낸 가로세로연구소 논란(싸진=가세연 유튜브 캡처)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지막 행적을 쫓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각종 추측을 쏟아내 물의를 빚고 있다.

 

가세연 출연자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연예기자 등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앞에서 영상을 시작했다. 와룡공원은 폐쇄회로화면(CCTV)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박 시장이 마지막 행적이 남은 곳이다.

 

특히 출연자들은 검은 옷을 맞춰 입긴 했지만, 50분 여의 방송 중간 중간 웃음을 터트리고 박 시장을 조롱하는 듯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산길을 걷던 연예기자 출신 김용호 씨는 "기사를 보니 목을 맬 때 넥타이를 이용했다(고 하더라). 그게 조금 사실 이런 지형에서 목을 매기가 쉬울까"라며 "넥타이로 목을 맸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듣고 있던 방송기자 출신 김세의 씨는 "넥타이라면 에르메스 넥타이를 매셨겠네요"라며 조롱했다. 일행들은 재미있다며 웃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혐의’ 피소 사건이 수사 종결되는 것을 막겠다면서 주변인들을 ‘강제추행 방조죄’로 고발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죄’다.

 

앞서 지난 8일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인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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