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코로나 확산에 이어 폭우로 최악 참사 "최소 33명 사망"(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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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 지난 4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최소한 33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NHK는 5일 전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구마모토현을 흐르는 구마(球磨)강 인근 11곳이 범람하면서 1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심정지됐으며, 13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심정지는 의사가 공식 사망 선고를 내리기 전에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선상(線狀)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에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구마강 등 2개 하천에서 11곳이 범람했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주변 지역이 침수됐다.
히토요시에서는 이날 9명의 사망의 확인됐다.
산사태도 아시키타마치(芦北町)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이 발생했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각지 피난소에 코로나19 대책을 충분히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상청은 5일 밤부터 이 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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