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30% '변종' 코로나19, 전파력 '6배' 높아 '치명률'은?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7/05 [09:3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7/05 [09:34]
재유행 30% '변종' 코로나19, 전파력 '6배' 높아 '치명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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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유행 30% '변종' 코로나19, 전파력 '6배' 높아 '치명률'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30%는 변종 바이러스이며,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전파력이 최대 6배까지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셀(CELL)'을 통해 다국가 기관이 참여한 연구에서 현재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으로 전파력이 원형의 6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논문 발표처럼 변이됐을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전파 속도가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 유행하던 당시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 역학조사를 총괄하는 박영준 팀장이 이태원발 코로나19 전파속도가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역학조사 과정에 느껴지는 것 자체가 좀 빠르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번에 실질적으로 논문을 통해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섯 가지 계통군(clade) 분류 중에서 GH에 해당하는 형으로, 유럽에서 발원해서 미국을 거쳐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초기의 신천지 신도와는 별개로 이태원의 클럽 이후에는 유행이 대부분 GH형 변이한 상황”이라며 “정확하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스파이크 중에 614번째의 아미노 엑시드(amino acid)가 D에서 G로 바뀌어있는 돌연변이”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행이 지속될수록 적응을 하면서 전파력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적인 귀결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렇다고 해서 병독력이 또는 치명률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임상의 중증도가 올라간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논문 결과에도 나와 있다. 

 

그러면서 "백신 개발이라든지 환자 관리와 관련해 긴장하면서 최선을 다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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