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2.32% 급등 "코로나19 재확산, 투자자들에 효과 희미"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6/30 [06:39]
강선영 기사입력  2020/06/30 [06:39]
미국 다우지수 2.32% 급등 "코로나19 재확산, 투자자들에 효과 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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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0.25포인트, 2.32% 급등한 25,59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9포인트. 1.47% 오른 3,05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16.93포인트, 1.2% 상승한 9,874.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보다 미국의 주택판매 등 경제 지표 호조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부양책에 안도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경제 재개 차질 우려가 커지자 다우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확진자가 급증한 주들이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그러나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일제히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1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뒤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5.0% 증가도 큰 폭 웃돌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활동지수도 마이너스(-) 6.1로 전월 -49.2에서 큰 폭 올랐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중국공업이익은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1.21달러) 오른 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0만명이 넘고 사망자도 12만5000명을 넘겼다. 

 

캐나다외환은행의 에릭 브레거 FX전략본부장은 "지난 주말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지만, 투자자들 사이 코로나19 악재 효과는 다시 희미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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