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창초, 농림교육원 모두 부담
“시가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 대상지가 확정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는 지난주 본지 보도에 이어 영어마을 조성지 대상지인 도창초등학교와 농림교육원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창초등학교의 경우 기존 학교 시설을 이용해 영어마을을 설치할 경우 학생수 증가에 따른 대체 방안이 없고, 농림교육원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막대한 시설보강비가 투자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그러나 도창초등학교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영어마을을 적극 유치할 의사를 가지고 있으나 시가 장기적인 계약 조건을 내세우고 있고, 사업지연으로 인해 빈 교실 활용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5년 백원우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 예산이 세워진 특별교부세(교육청) 6억5천만원이 영어마을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예산미집행으로 인해 반납처리 되어 있어 재 교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보니 “답답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대상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농립교육원은 일단 단독 건물로 영구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리모델링이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교육청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전액 시 예산에 의존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월중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지만 새로운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 뿐 아니라 안산영어마을에 위탁하거나, 2011년 설립되는 특목고 안에 또는 별도부지 선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상지에 대한 뚜렷한 입장도 갖지 못한 채 영어마을 추진사업은 예산만 책정된 채 표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57호 기사 2007.02.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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