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시흥시 호조벌에서 농부의 모내기가 한창이다. 멀리 보이는 소래산이 계절을 가득 머금고 있다.
호조벌은 시흥시의 보통천과 은행천을 끼고 150만평 규모로 펼쳐진 시흥시 최대 곡창지대다.
300년 전 수많은 인력이 동원된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척박했던 갯벌이 드넓은 농경지로 변모했다.
건강한 벼를 수확하기 위해선 모내기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적정 시기보다 이르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고, 늦으면 수량이 줄어들고 만다.
지역이나 지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5월 중순에서 6월 초 모내기가 이뤄진다.
여린 벼를 땅 속에 심어내는 농부의 마음처럼, 선선한 바람 불어올 가을까지 모두 “건강하게 자라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