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담 옛 염전 골프장건설 포기

투자 대비 사업성 떨어져 백지화 결정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1/30 [23:0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1/30 [23:07]
주)성담 옛 염전 골프장건설 포기
투자 대비 사업성 떨어져 백지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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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이 시흥시 장곡동 일대 갯골생태공원 인근 옛염전 부지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주)성담 측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되던 골프장 건설사업이 인·허가가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됐지만 회사 내부 경영자 측에서 재검토한 결과 수익성이 부족한 것으로 결론짓고 골프장 건설을 백지화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성담측은 골프장 포기에 대해 “골프장 사업의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고 전체적인 투자대비 수익성 창출도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해 결국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성담측의 골프장 건설을 놓고 시흥에서도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골프 동호인 등 관계자들과 환경 파괴를 놓고 강력하게 반대했던 환경단체와의 큰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립되어왔으나 성담측이 골프장 건설을 최종 포기함으로서 문제는 일단락 됐다.

시흥시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7월 골프장 예정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히고 골프장건설을 적극 반대 해 왔으며, 옛염전에 남아있던 소금창고가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예고기간 중이던 2007년 6월 옛염전 일대에 있던 소금창고 40개 중 38개를 철거한 것 등을 놓고 심하게 대립하는 등 큰 마찰을 빚어 왔었다.

시 관계자는 “성담측이 행정적인 업무를 진행 중이었으나 포기에 대한 서면 통보는 없었으며 골프장의 사업 진행여부는 성담에서 결정하는 일로 시에서 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담은 1996년 정부의 천일염 수입자유화 조치 이후 소금생산이 중단된 시흥시 옛염전 일대 65만6천여㎡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1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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