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주민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몰살 위험"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11 [13:47]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11 [13:47]
아마존 원주민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몰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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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원주민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중남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며 아마존 원주민 확진자 소년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던 야노마미족 소년 알바네이 시리샨(15)이 전날 밤 치료중이던 보아 비스타 병원서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샨은 북부 브라질 아마존 유역에 사는 원주민 사회내 첫 번째 코로나 감염자다. 약 2만6000명인 야노마미족은 브라질과 베수엘라 접경에 흩어져 살고있다.

 

도시에 나와 사는 브라질 원주민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적은 있지만 아마존의 폐쇄적인 원주민 집단 거주지 주민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주민 사회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등 전염의 위험을 줄일 수단이없다. 또 주민들은 가깝게 집을 지어 살면서 그릇과 안경 등 생활용품을 함께 쓴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병원을 이용할 수 없다.

 

상파울루 연방대 연구원인 소피아 멘돈사 박사는 앞서 BBC와의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토착 주민들 사회에 퍼져서 사람들이 몰살할 수 있는 엄청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와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5만6000여명이다. 하루 전보다 6000명 이상 늘었다.

 

중남미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에선 매일 하루 1000∼2000명의 확진자가 폭증하며 누적 확진자가 1만9789명으로 늘었다. 그 뒤로 에콰도르(7161명), 칠레(6501명), 페루(5897명), 멕시코(3844명), 파나마(2974명) 등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역시 브라질(1068명)에서 이미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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