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온라인 클래스[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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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EBS 온라인 클래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초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개학을 수차례 연기했지만, 더는 일정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원격학습을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4월9일 오전 9시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 91만6천여명은 온라인으로 교사와 만났다.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출석체크를 하고, 학급채팅방으로 소통을 하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원격수업에는 90만5천여명이 출석해, 약 99% 출석률을 기록했다.
원격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녹화한 강의를 보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3개 유형으로 진행된다. 교사가 자신의 교과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수업방식을 선택하는 식이다.
첫날인 만큼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등 혼란도 빚어졌다. 교육부는 EBS 온라인 클래스 서버를 동시 300만명이 접속할 수 있는 수준으로 증설했다고 밝혔지만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 사이트는 9일 오전 9시부터 10시15분 사이 접속 시스템에서 일부 병목 현상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1시간15분 동안 접속이 어려웠다. EBS 온라인클래스와 초·중등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에 접속한 최대 인원은 각각 26만7280명, 12만832명으로 추산됐다. EBS 측은 “서버 문제가 아닌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했다.
둘째 날인 10일은 오후 3시까지 두 플랫폼 모두 접속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최대 동시접속자는 각각 21만6123명, 11만9360명이었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클라우드 운영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e학습터는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맡은 탓에, 두 업체가 한번에 몰리는 접속량을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첫날 EBS 온라인클래스의 접속 오류로 네이버가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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