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맹비난 "WHO 코로나19 망쳐, 매우 중국 중심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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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WHO는 정말 망쳐버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나는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와 관련, WHO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여행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상황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하자 지난 1월말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전 세계 각국이 앞다퉈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
WHO는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영향받은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나 해당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 거부는 일반적으로 사례 유입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상당한 경제사회적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중국 정부를 감싸는데 급급해 적극적인 방역을 주도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WHO가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때문에 중국 정부 눈치를 본다는 지적도 계속됐다.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 상원의원은 지난주 WHO는 중국을 감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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