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코로나19 혈장치료 성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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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국내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 주입 치료를 받고 회복된 소식이 전해졌다.
최준용·김신영 세브란스 교수팀은 7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동반 중증 폐렴으로 위중한 환자 2명에게 혈장치료를 한 결과 모두 완치됐으며 1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A 씨는 병원을 찾아 혈장을 기증했다.
연구팀은 각각 기저질환이 있는 71세와 67세인 고령 남성·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시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중증 폐렴 증상을 보여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한다.
'혈장'은 혈액에서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제외한 액체를 말한다. 완치자의 혈장에 있는 다량의 항체를 중증 환자에게 주입해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치료 방식이 '혈장치료법'이다. 혈장치료법은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의 '중증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환자 모두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위독한 상태였지만, 혈장 치료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에도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7만명 가량이 사망한 가운데 '혈장치료법'의 효과를 국내 의료진이 입증한 것이다.
해당 소식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6건의 치료제 임상시험이 정부의 허가를 받고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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