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초전' 이낙연·황교안 토론회 '말바꾸기' 공방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07 [11:0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07 [11:04]
'대선 전초전' 이낙연·황교안 토론회 '말바꾸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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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간시흥
▲ 황교안 대표 (사진출처=SBS 뉴스 영상 캡처)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4·15 총선 첫 토론을 벌였다. 

 

지난 6일 토론회는 두 사람이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대선 전초전'이라 불릴만한 열띤 설전을 주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황 후보는 박근혜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다.

 

황 후보가 “우리나라 멀쩡했다. 경제 멀쩡했다. (그런데) 이 정권 들어와 2년 만에 무너졌다”고 공세를 펴자 이 후보는 “2~3년 전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을까”라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서로의 말 바꾸기에 대해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여러사안에 말을 바꿔 신뢰하기 힘들다며 협력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황교안 후보도 말을 바꿨지만 신뢰하고 협력하겠다고 되받았다. 

 

이어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군 ‘조국 사태’가 언급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이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가 이후에는 ‘마음의 빚이 없다’고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조 전 장관에 대해선 개인적인 마음의 빚이라든지 그런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이고 검찰 수사를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당시 검찰은 정당했는가.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에 합당한 지점이 있지는 않았는지 양면을 모두 봐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코로나19 극복 대책을 두고서 이 후보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 방역을 위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했다”고 공격했다.

 

당초 세금을 이용한 지원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던 통합당과 황 후보가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자는 등 입장을 바꾼데 대한 지적이다.

 

황 후보는 “국민들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서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채 발행 40조원,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조정해 줄인 100조원, 그리고 금융지원 100조 등 240조 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역방송을 통해 해당 지역구별로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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