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뒤늦은 '마스크 의무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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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NSA통신, 더로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는 지난 주말부터 주민들에게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조치했다.
마스크 의무화에 따라 롬바르디아에서는 집 밖으로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가 없다면 스카프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 역내 모든 상점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일회용 장갑과 손소독제를 배치하도록 했다.
주 정부는 6일부터 마스크 약 30만 개를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 토스카나 주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주 정부는 주민 한 명당 3개꼴로 무료 마스크를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발레다오스타 등의 지역은 슈퍼마켓 등 상점 직원과 쇼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알토아디제 지역은 주민들에게 타인과 접촉 시 반드시 얼굴을 가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중앙 정부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관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따르고 있다. 되도록이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환자를 돌보는 이들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이다.
한편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3천599명 늘어난 13만2천54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636명 증가한 1만6천523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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