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허난성 '무증상 감염' 비상 '우한식 봉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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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중국 허난성의 중소도시 1곳이 '무증상' 감염자로 인해 '우한식 봉쇄'에 들어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일 “허난성 핑딩산시 자현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약 60만명에 이르는 주민의 통행을 전면 제한했다”며 “슈퍼마켓과 주유소, 병원과 약국 등 일상에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상점도 폐쇄됐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자는 신문에 “아무도 자현으로 진입하거나,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자현 당국의 전격적인 ‘봉쇄’ 결정은 지난 주말 새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3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자현인민병원 의료진 37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발열 등 증상이 없던 의사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번째 발생했던 의사는 지난 1월 우한을 다녀온 뒤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된 이후 그간 정상 근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들 의사가 불특정 다수의 환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봉쇄를 결정했다.
국내 상황 안정화 속에 최근 중국에선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임상 증상이 없는데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코로나19 2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결과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35명이며, 무증상 감염자 55명이 새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는 모두 107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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