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조주빈 공범 3명중 '2명' 검거, 유료회원 수사 박차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02 [18:33]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02 [18:33]
'n번방' 조주빈 공범 3명중 '2명' 검거, 유료회원 수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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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빈 공범 3명중 '2명' 검거, 유료회원 수사 박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성 착취물 영상물을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4·구속)의 공범 3명 가운데 2명이 이미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가운데 2명은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남은 1명은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과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140명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이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의 나이를 확인 중이다.

 

140명 가운데 대화방 운영자는 29명에 달한다. 유포자는 14명이었고, 성 착취물 등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는 97명이었다.

 

경찰은 이 중 13건은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했지만,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하거나 이를 재유포한 대화방 등 관련 8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박사방'을 운영한 조씨를 구속한 이후에도 조씨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등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격으로 여겨지는 'n번방'과 운영자 '갓갓'을 쫓는 한편, 이들 대화방에서 오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n번방'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텔레그램 자경단' 회원들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 조주빈(25·구속 송치)의 범행을 도운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청구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A씨는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기간 동안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에 종사하면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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