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소식에 당황한 누리꾼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01 [12:5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01 [12:54]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소식에 당황한 누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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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흔들바위(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

 

1일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3월 31일 오전 6시 30분경에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설악산 관광 가이드 김 모(45) 씨의 설명을 듣다가 중요지방문화재 37호 '흔들바위' 를 밀어 떨어뜨린 미국인 관광객 제럴드(42) 등 일행 11명에 대해 문화재 훼손 혐의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일행은 이날 새벽 5시 일출 관광을 마친 뒤 흔들바위 관광을 하면서 "이 바위는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기만 할 뿐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가이드 김 씨의 말에 따라 평균 체중 89Kg의 거구인 11명이 힘껏 밀어낸 끝에 바위를 추락시켰다.

 

그러나 이들 일행은 경찰에서 "가이드의 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해 밀어본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주한 미군 근무 경험이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의 도널드 씨는 역도 코치 등을 하는 애리조나 주립체육연맹 회원 10명과 함께 지난 주 일주일 관광 예정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식을 접한 문화관광부와 강원도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근처에서 관광 중이던 일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흔들바위'는 추락시 엄청난 굉음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목격자 윤 모 씨에 따르면 흔들바위가 떨어질 때 이런 굉음이 울려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만우절 장난 글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글 지금 몇 년째 돌아다니고 있는데 만우절때마다 속는다", "역시 그럴리가 없지 진짜인 줄 알았네"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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