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고흐작품 '작품 대여' 도중 도난 "충격"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3/31 [23:22]
강선영 기사입력  2020/03/31 [23:22]
'80억' 고흐작품 '작품 대여' 도중 도난 "충격"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고흐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 (사진-위키피디아)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80억에 이르는 작품이 도난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5분쯤 도둑들이 이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고흐의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을 훔쳐갔다.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12일 이후 관람객을 받지 않고 휴관한 상태였다.

 

절도범들은 이밖에 다른 미술품은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난 경보기가 울렸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인들이 사라지고 난 뒤였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고흐 탄생 167주기(1853년 3월30일생)였다.

 

고흐가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시골 뉘넌에 있을 때 한 목사관 정원을 그린 연작 중 하나로 교회 탑을 배경으로 한 사람이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의 가치는 최고 600만유로(약 80억5000만원)로 추산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싱어 라런 미술관은 19세기 네덜란드 그림 70여점을 전시하는 ‘영혼의 거울’전을 위해 흐로닝어르 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대여했다가 도둑을 맞았다.

 

흐로닝어르 미술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 소장품 중 고흐가 패널 위에 그린 유화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며 “도난 소식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국가범죄수사국으로부터 예술품 도난 전문가를 지원받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폴 도난 예술품 목록에도 해당 작품을 추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