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대구 대실요양병원·제2미주병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이뤄졌다.
31일 대구시는 "이 건물 8~11층에 위치한 제2미주병원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다가 30일에는 격리 중이던 환자 53명, 직원 5명 등 5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3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에는 입원 환자가 127명으로 가장 많고, 간호사와 간병인 등 병원 종사자가 6명이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 72명과 입원 환자 286명 등 35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자 확진자가 급증했다.
제2미주병원이 입주한 건물의 3~7층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제2미주병원에 앞서 대량 감염사태가 확인됐다.
특히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은 같은 건물에 있어 보건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제2미주병원 확진자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대실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이후 방역을 제대로 했느냐는 논란도 불거졌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기감염 의심의 경우 공조시스템 타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만 제이미주병원에는 건물 전체를 장악하는 공조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자체 특성과 정신병원 특성상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밀폐된 환경”이라며 “혹시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공기 전파 보다는 비말전파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