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동에 위치한 동네문화놀이터 ‘틈’에서는 2009년을 마감하는 ‘자화자찬’ 잔치 한마당이 벌어졌다. 자화자찬은 틈의 2009년 한 해 동안의 활동을 전시하고 보여주고 함께 얘기 나누는 자리로, 틈에서는 주민문화학교와 어린이문화활동, 청소년 공공문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여름 내 밭을 일궈 토종씨앗을 심고 열무와 감자와 여러 채소들을 거두는 작업과 만화로 농사이야기 만들기, 농부 인터뷰 책 만들기, 틈새의자를 만들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놓아 주는 활동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했다. 이들의 작업을 틈민활동이라고 부르며, 어느 하나의 주도가 아니라 서로가 상의하고 서로가 주도자가 되어 일을 꾸려 나간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아내와 두 자녀의 1년간의 활동 모습을 보기위해 자화자찬을 찾은 임홍순 씨는(41) “일반적인 다른 모임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라고 하며 “어렸을 때의 놀이를 아이들이 하는 것을 보니 흥미롭고, 요즘 경험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동네문화놀이터 ‘틈’은 문화공동체 ‘이공’에서 2007년부터 경기문화재단의‘공간재생프로젝트’사업 공모로 매화동의 빈 마을회관에 터를 틀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3년 째 문화운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손보경 시민기자 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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