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3월부터 도내 읍·면 농촌지역의 유기견 발생 및 유기견의 들개화 방지를 위해‘마당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마당개’란 농촌지역에서 보통 주인은 있으나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마당에 풀어놓거나 묶어놓은 개를 뜻한다.
이번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은 마당개의 반복적인 임신·출산으로 태어나는 강아지들이 유기되는 악순환을 억제하고, 중성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홍보하고자 민선7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지역의 특징을 고려한 것이다.
올해 지원대상은 용인, 화성, 남양주 등 도내 읍·면 지역의 마당 등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중·대형 암컷 혼종견으로 총 사업량은 700여 마리다.
마당개 소유자는 신청 모집기간에 자신이 거주하는 읍·면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소유자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안내받은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와 진료·상담 후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접수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되며, 세부 일정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농촌 지역에서 유기견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중성화수술 지원 마릿수를 확대하고, 관련 단체와 협력을 강화, 유기견 구조·보호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농촌 지역의 대다수 유기견은 마당개가 출산한 개체들이 관리되지 못하고 떠도는 경우”라며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유기견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2020 동물사랑정책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민선7기 도정 목표인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실현을 목표로 올해 386억 원을 투자, 29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주간시흥=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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