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원시 복선전철 노선도 중 하중역사는 장래 역사로 표기되어있다. ©주간시흥 | |
소사-원시선 내에 예정역으로 구상되고 있는 하중역이 주민들에 대한 배려보다 노선 열차운행을 먼저 설계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의 동시 개통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3일 시흥시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민간투자 사업인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시행자인 이레일건설 주식회사와 환경영향평가 용역사 관계자들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6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가운데 진행되어 주최 측의 사업개요 및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레일건설 주식회사 관계자는 하중역이 화물역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대곡-소사선과 서해안선이 건설되어 화물열차가 운행하게 되면 저속화물열차가 고속운행열차의 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피신하는 역으로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하중역의 기반시설 등은 사전에 마련되나 역사건설 및 전철의 운행은 이 지역에 이용 가능한 인구가 확보되고 교통 여건 등이 마련되면 전철역으로 이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하중역 주변 5~800m이내 거주 인구가 역사를 운영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검토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실제 하중역의 건설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역이기보다는 전철 운행을 위한 역으로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주민들의 실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하중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 하중역을 동시건설해 전철 개통 시 주민들의 이용이 가능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주민 요구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하중역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 모씨는 “하중동은 당초 계획에 행정타운으로 건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등기소 국민체육센터 등이 있으며, 장현동이 능곡동과 장곡동, 하중동 등 분동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 등 인구가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으며, 서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하중역의 전철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최소한 출퇴근을 위한 간이역으로 기능이라도 만들어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흥시 전철 추진을 위해 전면에서 시민들을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시흥시발전위원회 이병주 회장은 “시흥시민들이 소사-원시 전철개통을 10년이나 지켜보며 기대려 왔는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많은 주민들이 하중역의 개설과 관련된 질문으로 일관하여 주민들의 욕구가 그대로 나타났다.
한편 전철추진을 위해 시민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철린씨는 “신안산선이 시흥시청연결, 인천제2도시철도의 인천대공원과 신천역 연결 시에 대비한 준비는 되고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현재는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국토해양부의 지침이 확정되면 연결시키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는 사전 충분한 홍보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사항임에도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해 매우 다양한 문제들이 거론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