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가 서로 의견이 다른 가운데 붕괴위험 진단을 받은 소래철교 © 주간시흥 | |
인천 남동구와 시흥시가 팽팽하게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소래 철교에 대해 시흥시가 강한 철거의지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안전진단에 의한 결과가 D등급(붕괴위험)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불거진 소래철교는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청이 제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흥시는 완강한 철거 방침을 굳히고 있어 지자체간의 갈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와 소래포구 상인들은 소래철교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매우 많아 소래포구의 상권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소래철교가 철거될 경우 소래상권에 큰 타격이 있다며 철거를 반대하고 근대문화제로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흥시는 소래철교가 안전에 문제가 있는 만큼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되며 이에 대한 책임 등을 문제 삼고 철거입장을 강하게 비치고 있다.
또한 시흥시는 소래 철교를 이용하는 관광객에 의해 주차난과 교통혼잡, 쓰레기 오물발생 등으로 인한 월곶주민들의 강한 민원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시흥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소래철교는 철거해야 된다는 것이다.
특히 월곶 주민들은 시흥시 홈페이지에 소래포구를 이용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는 월곶주민들이 모두 떠안고 있다는 불만의 글이 계속 올려지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시흥시 담당자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해 1안은 철거, 2안은 인천시와 시흥시의 협상을 통한 결론에 따른 처리로 방향을 잡았으나 최근 공문을 통해 3개 기관이 협의하자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하고 “수일 내 인천 남동구청과 한국도시철도 공단과의 협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다.”라고 하고 있으나 특별한 대안이 나오기 쉽지 않으며 시흥시는 1차적으로 우선 소래철교의 통행을 금지하고 수인선이 완공되는 시점에 철거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래철교는 지난 1937년 일본 강점기에 이천, 여주 지방에서 생산되는 쌀과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운반해 가기 위해 건설됐던 소래철교가 1995년을 마지막으로 수인선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월곶과 소래를 연결하는 보도통로로 이용되고 있었으나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안전진단결과 붕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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