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센트럴병원 내과 문준일 과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0/02/10 [14:1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02/10 [14:14]
<건강칼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센트럴병원 내과 문준일 과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센트럴병원 내과 문준일 과장

 

 

 

2019년 겨울 중국을 시작으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였습니다.

2020년 현재 이 새로운 바이러스는 우리들 삶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란 말 그대로 이전에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원래 우리들이 알고 있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human coronavirus)로 사람에게 일반 감기 증상인 기침, 콧물 등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 2003년 박쥐에서 사향고양이로 전파되어 사람에게 넘어온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2015년 박쥐에서 낙타를 넘어 사람에게 넘어온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와 같이 유전적 변이를 통해 동물 유래 코로나바이러스도 있으며 이미 경험하였듯이 이들은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한조사 중 처음 발견되었으며 지금까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에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96%,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79.5%,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와 40% 정도의 염기서열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박쥐가 바이러스의 근원 숙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동물 유래 사스 및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에게 폐렴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사람간 전파가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R0(환자 한 명이 전염 할 수 있는 사람의 수) 2.2 ~ 3.4까지 보고 되고 있어 최소 환자 한 명이 접촉자 2-3명은 감염 시킬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경로는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으나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나 독감과 같이 비말(침방울) 및 호흡기 분비물(콧물, 가래)과의 접촉을 통하여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대화를 할 때 발생한 비말이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감염자의 분비물이 묻은 물건 등에 접촉 후 자신의 눈, 코, 입 등 점막을 만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략 전체 사망률은 2% 정도로 이전 사스나 메르스에 비하여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폐렴이 발생한 경우 치사율이 11% 정도 하는 의학논문 보고(Lancet, 2020/1/30)도 있습니다. 이에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예방가능 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의심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현재까지 비말 등 통하여 전염되기 때문에 마스크 등을 사용하며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KF 80이상의 마스크를 권고하며 힘든 경우 일반 마스크를 통해서 직접 비말에 접촉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 씻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눈, 코, 입 등 만지지 마시고 최소 20초 이상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자주 씻어 주시기 바랍니다.

물과 비누 사용이 힘든 경우 알코올 함량 60%~80% 정도의 손 세정제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전 사스와 메르스도 잘 이겨냈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칼럼/사설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