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시계 "자정 100초 전까지 왔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1/24 [20:18]
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4 [20:18]
지구 종말시계 "자정 100초 전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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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종말시계 "자정 100초 전까지 왔다"(사진=CNN 캡처)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지구 종말의 날 시계'(The Doomsday Clock)가 100초 전으로 앞당겨졌다. 인류 종말이 앞당겨진 셈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년 ‘둠스데이 시계’의 시간을 발표하는 핵과학자회보(BAS)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구종말 시계를 공개했다. 지구종말 시계는 자정까지 100초를 남겨둔 상태다.

 

BAS는 “핵의 영역에서 지난해 여러 군축 협정과 협상이 중단되거나 약화됐고 이란 및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치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중거리 핵미사일 협정(INF) 폐기로 인한 핵군축에 대한 불신, 미국과 이란의 대립 격화,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을 무대로 한 새로운 군비확장 경쟁의 격화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레이첼 브론슨 BAS 회장은 “100초 남았다. 우리는 이제 세계가 재앙까지 얼마나 다가갔는지 시간 단위도, 심지어 분 단위도 아닌 초 단위로 표현하게 됐다. 지구종말 시계가 마련된 이후 가장 종말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올해는 핵위협과 함께 기후변화 위협이 핵심 요소로 반영됐다.  브론슨 회장은 “강대국 간의 군비 확장 경쟁과 기후 변화 대응의 지연 등으로 인류의 위기가 전례 없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낮고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인류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젊은 층의 대규모 시위 덕분에 향상됐으나 정부의 조치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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