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위 위원들의 역할에도 문제점 노출
시흥시가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발위)에 회의에서 이미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합의 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흥시의 수자원공사 대응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5일 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 사무실에서 열린 도시계획분과 회의에서 시화MTV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시흥시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최종 확인됐으며 이날 회의에서 개발안 변경에 대한 시흥시의 의견이 시민의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시흥시 내부적인 문제인 것으로 결론지어 시흥시가 또다시 대외적으로 망신을 당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시흥시의 새로운 입장을 밝힌 후 수자원공사에서는 그동안 시화MTV 개발계획 변경안이 지발위의 논의를 거쳐 통과됐다고 밝혀 시흥시 대표로 참석했던 당시 시흥시 공무원과 시의회의원대표 위원,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결정됐음을 보고했다.
한편 협성대학 이재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시흥지역 시화MTV비상대책위원회 회원을 비롯한 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석하여 회의 과정을 지켜봤으며 이 자리에서 몇몇 위원들은 시흥시가 개발계획변경안에 대한 재검토 요구는 “시흥시 자체의 문제이다”라고 말하고 이미 지발위에서 합의된 사항은 인정하고 가야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흥시를 대표해 참석하는 시흥시, 시흥시민단체 등의 대표로 참여한 지발위 위원들에 대한 문제임을 지적해 시흥시의 허술한 대응에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지켜보던 비대위 회원들은 지발위의 합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개발변경안에 대해 시흥시민들은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나 시민토론회 없었으며 오히려 주민들의 토론회 초청에도 불참해 시흥시와 지발위, 수자원공사 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안산시는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관련사항보고를 통해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사항을 보고하며 시화MTV 사업단지내에 건설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제안서를 보고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시흥시와는 큰 대조를 이뤘으며 시흥시의 향후 대응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