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북측간석지에 조성되고 있는 시화멀티테크노벨리(이하 시화MTV)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을 수정 주거용지를 늘이고 인원 계획을 1만 4천명으로 대폭 늘리는 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하자 시흥시와 시흥시의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공 측은 당초 시화 북측간석지 9천256㎡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인 기반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시흥시의회 보고를 통해 수공의 시화MTV 개발 변경 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것이 밝혀지면서 시흥시와 시흥시의회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공이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MTV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에 따르면 공업용지와 지원시설, 유통시설, 상업·업무시설을 축소하고 주상복합부지 등 주거용지는 대폭 늘리는 방안으로 첨단산업시설과 복합벤처시설 등 산업시설 2천438㎡를 2천407㎡로 축소하고, 유통시설은 531㎡에서 283㎡로, 상업·업무시설은 884㎡에서 632㎡로 대폭 축소하며 주상복합부지는 당초 37㎡에서 236㎡로 주거용지는 94㎡에서 145㎡로 대폭 확대하여 당초 수용인구 1천800명에서 1만4천명으로 늘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는 민원증가 및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수자원공사가 임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현재로서는 국토부에 수공의 변경 안에 대한 시흥시의 의견제출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시흥시의회도 지난 10일 시흥시의회에서 의원들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식적으로 수공 변경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한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안시헌 시의장은 “시화MTV 사업을 추진하면서 안산시와 달리 시흥시는 첨단산업지구는 줄이고 주거기능을 확대하려 하고 있어 과연 시흥시가 MTV 사업으로 어떠한 이익을 얻을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시흥시를 비난하며 MTV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한편 시화지속위 한 관계자는 “현재 수정안은 유통시설 내에 적절한 인구의 상주가 단지 공동화를 막는 것으로 이미 시흥시가 잘 알고 있으며 수공과 시흥시가 논의 해 해결하도록 한 내용이다.”라고 말하고 “시흥시의 인구 분배계획에 맞지 않아 별도로 국토부에 추가 인원 배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현재 인구증가에 대한 문제가 언론에 불거지면서 시화지속위 회의를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화MTV사업 진행을 놓고 수자원공사와 시흥시·시흥시의회가 강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추진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2016년까지 2조3천940억원을 들여 첨단산업단지, 상업·관광 휴양 및 주거시설 등을 갖춘 첨단복합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부지 조성을 위한 매립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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