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오름포럼(상임대표 양요환)은 지난달 30일 ‘생명도시 시흥-지킬 것은 지키는 도시개발’이라는 주제로 6월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시흥역사문화연구회(대표 심우일) 소속의 심우일(소래고 교사), 최영숙(사진가), 박종남(칼럼니스트), 임경묵(시흥고 교사, 소래문화회 회원), 오지영(소래고 교사)씨가 발제자로 참여해 지속적인 개발과정 중에 있는 우리 시흥시가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어떤 것을 지키고, 보전 해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해 역사적 자료들을 근거로 발표했다. 이날 포럼의 첫 발제자로 나선 오지영회원은 시흥역사문화연구회의 소개와 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영숙회원은 둔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이 담겨있는 사진자료를 보여주며 시각적으로 남겨야 하는 사진자료의 중요성을 전했다. 임경묵회원은 둔터골의 600년 된 회화나무의 소중함을 담은 ‘회화나무 그늘에 앉아’라는 자작시를 발표하며 개발과정에서 마을의 혼이 담겨있는 오래된 자료들이 사라져 가는 현실과 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종남 회원은 답사과정 중에 만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소중한 것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적 자료뿐만 아니라 대를 이어 오면서 형성된 어르신들의 보이지 않은 정신적 자료 또한 중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흥역사문화연구회’의 심우일 대표는 발제를 통해 ”택지개발과정에서 방치되고 버려지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를 누군가는 보존해야 하는 것이며 그 보전의 주체는 시와 시민들 모두의 몫“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포럼에서 ‘제1회 생명도시만들기 글짓기대회(이하 글짓기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새오름포럼이 시흥시에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시흥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 시민의식을 함양케 하고,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참여를 통해 건강한 도시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시흥시의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생명도시만들기 글짓기대회’를 공모해 응모작 중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날 시상하게 됐다. 새오름포럼이 주최한 이번 글짓기대회에는 시흥시의 15개 초·중·고교 학생들이 생명도시를 주제로 304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응모작 중 31편의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최우수상인 대회장상은 은행고등학교 유웅재(고등학교부), 서해중학교 양혁진(중학교부), 은계초등학교 장혜지(초등학교 전학년부), 진말초등학교 박근수(초등학교 고학년부) 학생이 수상했으며 이밖에도 우수상인 시흥시장상 4편, 시흥시의회의장상 4편, 시흥교육장상 4편과 함께 장려상 12편이 선정 시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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