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지 봄인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쪽엔 눈이 남아 있는가 하면 어느 쪽엔 벌써 꽃봉오리가 얼굴을 디민다 따뜻한 겨울 탓에 편한 시절을 보냈지만 더 극성스러워진 미세먼지 탓에 마음껏 즐거워할 수도 없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시행'이라는 낯선 문자가 낯설지가 않은 어느 날 맑게 갠 파란 하늘을 만났다 왜 그리 반갑던지 언제부터 파란 하늘을 그리워하며 살게 되었는지 파란 하늘을 보고도 씁쓸해지는 나날이다.
/글.사진 오안나 시민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