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종식)와대주사랑봉사회(회장 박영섭)는 26일 장 담그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소래산 대야배수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대주사랑봉사회 회원, 주민자치회위원 등 2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항아리를 닦고 볏짚 불로 소독을 하였으며, 깨끗하게 씻은 메주를 정성스레 항아리에 담았고 계란으로 소금물의 농도를 맞추어 항아리에 붓고, 숯과 고추를 넣었으며, 천으로 항아리 입구를 봉한 후 뚜껑을 닫음으로써 장독이 완성되었다.
장담그기 행사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대야동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장 담그기 비법 전수를 위해 초창기에는 토박이 어르신들을 초청해서 함께 담기도 했다.
설 명절이 지나고 일진이 오(午)로 끝나는 날이 길일(吉日)이라고 해서 금년에도 일진이 갑오(甲午)날인 26일을 택해서 장을 담구었으며 잘 숙성된 간장과 된장은 금년연말에 불우이웃 및 독거노인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종식(대야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주민들이 모여 팔을 걷어 부치고 어깨를 맛 대면서
장 담그는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이었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이웃과 이웃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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