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장곡대중골프장 조성 주민설명회 열려

시민단체, 골프협회 등 150여명 참석 관심 보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6/22 [12:5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6/22 [12:50]
시흥장곡대중골프장 조성 주민설명회 열려
시민단체, 골프협회 등 150여명 참석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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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지난 19일 연성동 주민센터에서 시흥장곡대중골프장 조성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흥환경운동연합, 시흥YMCA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흥시 골프협회 임원 및 회원,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설명에 나선 성담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시흥시, 광명시, 부천시만 골프장 시설이 안되어 있으며 인구 십 만 명 당 골프장 이용시설이 하나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폐 염전 지역을 활용한 골프장 여러 곳 중에서 가장 잘된 곳을 벤치마킹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흥 원주민 권 모씨는 “어릴 적 천렵을 하고 소금을 일구던 염전과 목화밭 수수밭의 추억이 서린 곳이라 보존하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박물관을 건립하거나 가치 있는 문화재로서 조성하면 될 것을 골프장설치가 이 웬 말이냐.”는 질문에 골프장 관계자는 “개발과 환경은 양날의 칼이다, 유해하지 않은 환경으로 시설을 유지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시흥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은 “성담의 골프장 설치 입지가 하필 갯골생태공원 주변인가. 인천에서는 불허한 골프장건립을 시흥시는 허가한 이유가 뭔지 알 수 없다.”라며 “시흥시가 3년 동안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의 동물 서식지로 보존가치가 높은데 720억의 명품생태공원 주변에 객관적으로 골프장 설치가 가능한지 묻고 싶다. 도심 속의 갯벌로 소중한 생태환경이며 절대보존지역으로 가치가 높다.”라며 “성담은 축소된 자료로 주민을 회유하지 말고 주민 공청회를 열어라.”라고 주장했다.

한편 골프 협회관계자는 “시흥에 골프장 설치는 적극 지지 한다.”라며 “환경운동도 필요하고 향토유물도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 일도 중요하다. 골프장 설치로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이 되고 주변 지역의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겠느냐.”라며 골프장 설치로 인해 골프인구가 늘고 시흥시의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또 다른 주민은 “골프장 설치 주변 520번지에 거주하는 농민은 가축에게 피해가 있다는데 사전 설명 없이 사업설명회부터 시작 하는 건 옳지 않다.”고 항의 하자 성담측은 일정만 맞추면 직접 찾아가 설명하겠다고 말했으며, 성담에서 철거한 소금창고의 인위적인 손실은 어떻게 할 것이냐 며 강하게 어필하자 “복원은 불가능하니 원상복귀대신 복원비용을 장학금제도를 도입하거나 시의 발전기금으로 후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설명회는 많은 시민들의 찬반양론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으며 향후 추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고본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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