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방방곡곡을 누비며 기업애로를 속 시원히 해결하기 위해 두발 벗고 나선다.
경기도는 1월 22일 연천 백학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매월 1회씩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는 도내 산업단지 또는 공장밀집지역 등 기업체가 다수 모여 있는 곳을 도의 기업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법 제공과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도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도 전역을 동북부(포천, 구리, 광주 등 8개 시군), 동남부(수원, 용인, 이천 등 8개 시군), 서북부(파주, 김포, 동두천 등 7개 시군), 서남부(부천, 광명, 시흥 등 8개 시군)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월별로 1개 지역을 선정해 상담을 펼칠 방침이다.
찾아가는 상담이 개최될 산업단지 또는 공장밀집지역은 해당 월에 맞춰 시군별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 낙후 개선의 시급성 및 영세기업의 수혜효과 등을 우선 고려해 선정이 이뤄진다.
상담은 경기도와 시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테크노파크 등 기업관련 유관기관들이 한데 참여하는 ‘기업 SOS 지원단’이 담당하며, 경기도의 기업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혁신산업정책관’이 직접 나서 주재한다.
이를 통해 낙후된 기반시설과 기업규제 개선, 상하수도 및 진입로 확충, 자금지원 등 기업들의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면밀히 청취하고, 그에 맞는 해결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첫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가 22일 오후 동북부 권역에 소재한 연천 백학산단에서 경기도, 연천군, 입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업체들은 산단의 지리적 위치, 현재 시내버스의 긴 노선거리와 넓은 배차 간격 등으로 출퇴근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출퇴근 전세버스 지원의 필요성과 함께, 원거리 출퇴근자 등 통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한 직원용 기숙사 건립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이날 건의된 사항들을 수렴, 법적 근거, 추진 가능성, 지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결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최계동 경기도 혁신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초석인 만큼, 기업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