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사시설추진 시민 공감 뒷전

용역검토 의례적 절차로 진행 우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6/06 [10:1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6/06 [10:16]
시흥시 장사시설추진 시민 공감 뒷전
용역검토 의례적 절차로 진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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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 장사시설추진을 위한 용역검토가 시민의 공감대 형성위한 노력없이 관주도적인 추진으로 형식적인 결과도출에 따른 예산낭비의 사업으로 전락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1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시흥시 장사시설 수급계획 및 설립을 위한 타당성조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실시했다.
박명원 부시장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는 이경영, 임응순 도의원과 이민국, 이귀훈, 안정욱, 서훈 시의원 및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용역수행업체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중간보고 자료를 통해 현재 전국적인 장례문화에 대한 현황 및 시흥시민들의 장사관련 의식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수요계획 등에 대한 분석자료를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시흥시의 2007년 현재 화장율은 58.9%로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이며, 경기도 평균 65.3%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선호 장례는 화장이 83.3%, 매장 16.7%로 화장의 선호가 절대적인 것으로 조사 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장례장소는 병원장례식장과 전문 장례식장이용이 39.6%, 34.6%로 장례식장의 이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장 후 처리는 자연장(42.1%), 봉안당(25.5%), 산골(22.5%), 봉안묘(5%)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민들의 관내 설치 희망 장사시설로는 자연장지 48.9%, 봉안시설 36.6%, 화장장 35.9%, 장례식장 24.6%이며, 특히 화장장의 관내 설치에 65%가 찬성,  35%가 반대의 입장을 보였고, 거주지인근 설치에 대해서는 65.2%가 반대, 34.9% 찬성 의사를 보인 것으로 보고돼 관내 설치는 필요하나 거주지 인근에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분석됐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임응순 도의원은 “관내 화장장 설치 필요와 인근지역에 설치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라고 말하고 관내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공원묘지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국 시의원은 “화장장의 설치는 필요하며 설치지역 인센티브 제공 등의 사전 설득을 위한 준비의 필요와 시민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으며, 안정욱 시의원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순서가 바뀌었다.”라며 주민들의 갈등에 대한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흥시의 시민을 배제한 관 주도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토내용 또한 그동안의 주변 현황정리 수준으로 적극적인 추진방향모색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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