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청소년백일장’ 열기에 소나기도 비켜가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6/01 [16:5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6/01 [16:51]
‘매화청소년백일장’ 열기에 소나기도 비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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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잔디가 펼쳐져있는 시흥매화중학교 운동장에서 5월의 청소년들이 원고지를 앞에 놓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학교 가기 싫은 날이 언제였지?”, “여드름, 청춘의 심벌이라지만 내 얼굴 점점 미워져~.” 고민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이, 이른 새벽 비로인해 물기 머금은 초록 들판과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지난달 23일 도창복지문화센터(센터장 김주석)에서는 제4회 매화청소년백일장을 개최했다. 백일장에는 매화동 어린이들과 청소년 400여명.
 매년 100명 정도의 어린이들만이 참여해 왔던 행사가 올해 매화고등학교의 개교로 청소년과 어린이가 함께 어우러진 매화청소년백일장으로 성장하게 됐다. 적은 수의 참여에도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청소년문화 만들기에 대한 끊임없는 김주석 목사의 노고가 꽃을 피우는 듯하다.

시제로는 유치부 ‘구름’ ‘강아지’ 초등부 ‘학교가기 싫은 날’ 과 ‘슈퍼맨’ 중등부 ‘여드름’과 ‘편지’ 고등부 ‘첫걸음’과 ‘교복’이었다. 참여 학생들은 시와 산문 중 택일이며, 참가 작품의 심사는 시 부분 김윤환 시인, 산문부문 이상범 (극단 기린대표)가 맡았으며 시상은 6월중에 할 예정이다. 우수작에는 시흥시장상, 국회위원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센터장 김주석 목사는 “매화동이 문화마을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며 “내년엔 매화동의 4개 학교와 함께 청소년축제를 개최하고 더 나아가서는 매화마을축제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문화마을 매화동에 대한 꿈을 내비췄다. 1만 5천명의 인구에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있는 갖춘 매화동은 교육하기 좋은 교육마을로의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제는 매화동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덕에 곧 문화마을 매화동이 되리라 기대된다.
 

 / 시민기자 손보경 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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