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미래 지킴이는 ‘지역주민’

제3경인고속도로 지역양분에 안타까움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6/01 [15:3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6/01 [15:31]
시흥시의 미래 지킴이는 ‘지역주민’
제3경인고속도로 지역양분에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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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규 발행인     © 주간시흥
시흥시의 시민이면 누구나 시흥시의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건설되는 제3경인 고속화도로가 매우 가쁘게 공사되면서 지역을 크게 변화시켜 가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이라고 이해하며 반기는 이도 있을듯하나 일부시민은 시흥시의 지역이 양분되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쉬워하고 있다.

사업 구상과 집행 초기에는 학교의 학습권 침해와 일부 아파트의 근접설계 등 다양한 민원을 제기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키우고 사업의 진행을 막기 위한 시위 등으로 매우 소란스럽기도 했으나 결국 당초 계획을 크게 바꾸지 못한 상태로의 추진이 결정 되면서 공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아직 일부 지역에서는 학습권의 침해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구간을 터널 등으로 설계변경 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는 있으나 대부분의 민원은 조용히 잠재워진 상태이다.

이런 일들이 있고 난 이후 수년이 지난 지금 제3경인고속도로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면서 당시 지역을 양분하는 도로로 이를 백지화시키기 위해 시위 등에 참여했던 지역 시민들은 지난 일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가슴아파하고 있다.

매화 뜰은 물론 장현·장곡지역에 같은 터전이던 농토들이 높다란 성벽으로 분단되어 지는 모습에 그렇지 않아도 정왕권역과 신천권역으로 크게 분리되어 지역의 정서가 크게 다르고 주민들의 교류가 부족하여 시흥시에 대한 일체감을 이뤄내지 못하며 이를 극복해야 하는 숙원을 안고 있는 시흥시를 더욱 명확하게 남북으로 분리시켜가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지역 분단을 막고 지역의 중심지로 개발 시키는데 걸림돌을 최소화하기위한 최선책으로 많은 구간을 교각으로 설계하여 고가도로 공사 해줄 것을 요구했던 부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관철 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금새 지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 최근 과거사중 크게 후회할 일들 중의 하나가 대부도와 수암지역 등 일부 지역을 시흥시 행정구역에서 타 지역으로 빼앗겼다(?)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안타까워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당시 지키는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인사들에 대해 지금도 원망 시선이 보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시흥의 미래를 내다보며 몸을 던져 막지 못한 것이 후손에게 얼마나 큰 멍에가 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제3경인 고속화도로가 모습을 나타내면서 시흥시를 이끌어가는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리더들은 현실 위주의 행정으로 희망찬 시흥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더 이상 후회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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