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원장 정상종)은 지난 18일 성년의 날을 맞아 국군 장병들과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성년의날 기념식은 매년 시흥문화원에서 주최하여 삶의 전환기마다 의미를 부여해주던 통과의례 중 하나인 성년의례(관·계례)를 통해 성년이 된 자긍심으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게 하고, 전통의례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해 왔다.
이번 성년식은 지난해와 달리 색다르게 기획하여 시흥지역에서 복무중인 국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성년식에는 안시헌 시흥시의회의장, 함진규 한나라당 갑지역당협위원장, 윤용철, 서훈 시의원을 비롯해 윤태학 문화원 부원장, 이희수 궁도협회장, 이병주 시흥시발전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성년의 날 기념식을 축하했다.
그동안 성년식은 이미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누리고 있는 이들에게 성년의례 행사를 마련했으나 별다른 감동이나 의미를 부여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았으나 최근 더욱 심해진 경제위기속에서 학업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서둘러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마련하게 됐다.
시흥문화원에서 진행한 올 성년의 날 행사는 시흥시 관내 부대에서 복무중인 장병들을 대상으로 펼침으로서 군 생활 동안 기대하지 못했던 성년의 날 행사를 열어 주어 그 의미와 기쁨을 더욱 배가시키고 타 지역 출신들의 병사들이 전역 후에도 시흥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시흥지역 6개부대의 성년 대상자들과 일부 부대원들이 참여하며 전통 성년의례에 대한 소개와 영상자료 시청, 전통성년의례 체험, 각 부대별로 ‘진정한 의미의 성년의 날’이라는 주제로 미리 준비한 상황극 발표회 등 유익하면서도 유쾌한 시간들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정상종 문화원장은 “시흥에서 자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성년의 날 행사를 할 수 있어 보람스럽다.”고 말하고 협조해준 군부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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