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일 경기옛길 생태 테마탐방 참가자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역사, 민속, 산성, 생태, 예술 5가지 주제로 옛길의 문화 자원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평택, 성남, 안성에서 각각 한차례씩 탐방을 진행했고 오는 20일 생태를 주제로 고양에서 네 번째 탐방이 이어진다.
이번 탐방은 벽제관지를 출발해 ▲고양향교 ▲최영장군묘 ▲경주김씨 의정공파 영사정 ▲심리산을 지나 고양외국어고등학교에서 마치는 일정이다. 의주길이 지나는 고양 일대 자산뿐만 아니라 심리산 숲길을 걸으며 역사문화유적을 만나게 된다.
고양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의주를 지나 중국으로 향하던 의주길의 관문 이었다.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이 한양에 들어가기 전 행렬을 정돈하던 벽제관의 터가 남아있기도 하다.
대중국 교역로의 관문이면서 동시에 한양과 가까운 지리적 영향 때문에 고양은 조선왕실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테마탐방에서는 이러한 고양의 역사를 현존하는 문화유산과 함께 공부할 예정이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숲길을 걸으며 고양의 역사와 지리를 알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평소 들어가기 어려웠던 고양향교와 영사정 한옥의 내부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공식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편 도와 문화재단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저술한 『도로고』의 6대로를 바탕으로 삼남·의주·영남길을 조성해 여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총 23개의 탐방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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