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자전거도로 ‘농민-동호인’ 마찰

그린웨이 농로 설치돼 농사 지장초래 하소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5/18 [13:4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5/18 [13:44]
시흥시 자전거도로 ‘농민-동호인’ 마찰
그린웨이 농로 설치돼 농사 지장초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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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직원 배치 계도, 장기 대책 수립 요구돼

 
시흥시가 수도권의 풍경 좋은 그린웨이라고 홍보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도로 상당부분이 농로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 농번기에 농민들과 자전거 동호인간의 마찰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유명 명소로 방송에 방영되고 시흥시 각종홍보에 지속적으로 홍보 되면서 이용객이 부쩍 늘고 있으나 농민들은 농번기 농사에 지장이 초래된다며 강력한 제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로에 설치된 그린웨이에 대한 문제는 이미 수년전부터 민원이 발생되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농사에 지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이용불편 항의로 마찰이 일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어 연성, 신현동 농민들은 트랙터로 도로를 막아 세우며 농로 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포동운동장에서 행사를 벌이고 있는 모 단체 체육대회에 트랙터 여러대를 몰고 나와 행사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마침 행사장에 있던 김윤식 시장과 함진규 한나라당 갑 지역 당협위원장, 시의원, 공무원 등과 농민들의 면담이 진행돼 수습됐다.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장은 “농번기 철에 농민들의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한시적으로 차단하도록 검토하고 일몰 후에는 이용가능 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농민들을 돌려 세웠다.

한편 시흥시 담당자는 “현재 그린웨이 이용은 외지인들이 많아농민들을 이해하지 못해 마찰이 일어난다.”며 “이를 전면 차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일부 구간에 직원 4명을 배치해 동호인 등 통행자들을 계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근본적인 대책으로 별도의 자전거 이용도로 마련에는 예산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시흥시는 물왕저수지를 시작으로 매화동 호조벌과 갯골생태공원을 지나 오이도까지 자전거 도로를 연결시켜 그린웨이로 홍보하고 최근에는 문화관광부에서 ‘가보고 싶은 자전거도로’로 소개되면서 수도권의 관심을 모아가고 있으나 최근 발생된 농민과 동호인과의 마찰과 그린웨이내 사고발생 억제 및 사고 발생 시 책임한계 및 보험처리 문제 등까지 다양한 부분에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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