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축제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시흥시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제13회 시흥갯골축제가 지난 16일 많은 기대와 아쉬움을 함께 남기며 막을 내렸다.
이제 막 가을로 들어선 시기에 펼쳐지는 시기의 선정이나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 놀이터’라는 주제에 걸 맞는 주변 환경은 매우 만족할 수준이었다.
수상보트가 떠다니는 갈대습지처럼 내만갯골에서만 느끼는 특별한 체험 존, 유인요소나, 해바라기 존, 가을꽃 놀이터나, 곤충놀이터, 소금놀이터 옛 염부들이 펼치는 체험 프로그램 역시 많은 방문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소금아이스크림과 소금 라떼를 맛볼 수 있는 소금카페 등 집행부 아이디어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기대하게 했으며 콘서트, 연주, 인형극, 댄스 등 충분히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도록 구성되어 기대와 흥미를 유발시켰다.
넓은 갯골 생태공원을 따라 체험을 즐기다 힘들면 쉬어갈 수 있도록 휴식공간의 배려와 생수 배치 등 방문객들을 위한 집행부의 세심함이 엿보이는가 하면 시흥청년축제학교를 수료한 청년축제기획단들이 ‘쓰레기 없는 축제’의 의식개선캠페인은 인상적이었으며 축제 첫날과 마지막 날 우천으로 인한 기상 상태로 축제 방문객이 턱없이 줄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축제 진행에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적지 않았다.
축제 체험에 대다수 체험이 유료체험으로 너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는 것에 대한 지적과, 값 비산 아트마켓 상품 등은 다시 연구해야할 여지가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가 배치됐으나 일부 부스의 지나친 가격에 대한 불만은 적지 않았으며 축제 이용자들의 큰 불쾌요인으로 작용됐다.
시흥대표 축제로서 자리 잡아 성공적 축제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크고 작은 개선 여지도 매우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성이다.
생태 체험축제로 ‘차 없는 축제’를 앞세우며 집행부의 입장으로 정해진 방문방식 강요보다는 방문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근본적인 접근성의 개선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
시흥갯골축제가 전 국민이 찾는 국내 대표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객관적인 의견 수렴 및 분석을 바탕으로 더욱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일부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고정관념 속에 진행되는 과오는 물론 겉 보이기식의 부풀리는 집계자료에 의한 지표 만들기, 관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한 엇나감이 없도록 장기적인 성공 계획이 요구된다 하겠다.
시흥갯골축제가 문광부의 유망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되어 시흥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시민들의 자부심을 키워줄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된다.
추연순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