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상징으로 시민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소래산이 최근 인천시에서 다양한 시설물들을 설치하면서 시민들 간에 “소래산 지키기 운동을 펼쳐야 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래산은 지역을 대표하는 산으로 그동안 시흥시민들이 애정을 갖고 관리해 왔으며, 매주 휴일이면 적게는 수백여 명, 많게는 수천여 명이 소래산을 오르며 시흥시의 전경을 살피고 시흥시민으로써 자부심을 느꼈다.
또한 몇년 전에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소래산 높이기 운동을 펼쳐 소래산 산행에 나선 시민들이 모래 한 자루씩을 정상에 옮기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으며, 시흥시는 등산로를 정비하고 정상에는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보호노력과 각종 문화행사, 자연생태 관련 체험행사 등을 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시민의 명산으로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야동 주민센터에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소래산 축제를 벌이고 있으며, 각 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은 수시로 소래산 정비를 위해 쓰레기를 줍고 등산로 정화 작업을 펼치기도 하는 곳이다.
소래산 지키기 운동의 확산은 최근 인천시에서 소래산 정상이 행정구역상 인천시인 것을 강조하며, 인천 측에서 시설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그동안 시흥시의 소유로 알고 있던 시민들이 소래산을 시흥시의 산으로 지키자는 운동으로 여론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일부시민들은 “현재 대야동에서 수년째 펼치고 있는 소래산 축제를 시흥의 신천권역(신천, 은행, 대야, 신현, 과림, 매화 등) 주민들이 같이 하는 소래산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자.”라며 소래산에 대한 시흥시민의 관심을 모아나가자고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흥시의 적극적인 검토도 요구되고 있다.
또한 대야동의 한 주민은 “모든 행정구역의 구분은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나누어져야 되는데 소래산의 행정구역구분은 잘못 된 것 아니냐.”며 행정구역의 번경을 위한 시흥시와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에 따르면 “소래산 정상을 포함한 하단 10m부근 까지가 인천시의 행정구역으로 되어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라고 말하고 있어 시흥시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는 시흥시가 행정 구역 변경에 대한 추진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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