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최대 역점사업인 군자지구(군자매립지) 개발이 시의 재원마련 등의 어려움으로 개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대한주택공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게 됨으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지난 22일 군자지구개발에 주공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참여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한 뒤 오는 6월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며 주공의 선투자 사업비를 고려한 최소 금액으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채 발행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로써 군자매립지 매입 잔금 5천184억원(이자 포함)에 대해 주공의 선투자 사업비와 일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올해 내 한화건설측에 잔금지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자지구(490만㎡)는 국토해양부 승인을 거쳐 지난 2월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 2012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비 1조 6000억원을 들여 군자지구 ▲260만 5000㎡(53%)에 공공시설 ▲112만 1000㎡(22.9%)에 워터파크, 영화 및 휴양시설 ▲91만 1000㎡(18.6%)에 공동·단독주택(1만 1075가구) ▲나머지 26만 9000㎡는 상업용지, 주상복합용지로 개발하기로 했으며 2006년 5월 군자지구를 소유주인 ㈜한화건설로부터 5600억원에 매입하기로 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 700억원을 지급한 상태이다.
한편 시흥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현재 시흥시의 추진방향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에는 어느 후보가 시장으로 선출되는가에 따라 큰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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